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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건축

친환경 건물녹화 방법

by real-estate-blog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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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건물녹화 방법

도시화의 가속화는 도시 생태계의 파괴와 함께 다양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도시열섬현상, 도시 홍수 발생 증가, 지하수 고갈, 도시사막화 등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건축의 핵심 전략 중 하나가 바로 건물녹화(Green Building)입니다. 건물녹화는 단순한 미관 향상을 넘어 도시의 생태적 균형 회복, 에너지 절약, 탄소저감 효과, 대기질 정화를 기대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건축기법입니다.

 

친환경 건물녹화 방법

 

본 글에서는 친환경 건축의 실현가능한 건물녹화의 다양한 유형과 그 효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지붕녹화(Green Roof) : 에너지 절약형 생태지붕

지붕녹화는 완만한 경사를 가진 건물 지붕에 친환경 토양층을 덮고, 잔디나 키가 낮은 식물을 심어 자연 친화적인 생태공간을 조성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도시 내에서 사용되지 않는 공간을 활용하여 녹지로 전환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 전략입니다.

 

지붕녹화의 친환경 효과

  • 단열성능 향상 : 토양층이 여름에는 태양열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실내 열손실을 줄여 주어 냉난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빗물관리: 강우 시 토양이 빗물을 흡수하여 도시홍수를 완화하고, 빗물재이용이 용이하며, 오염물질 유입을 줄입니다.
  • 도시열섬현상 완화 : 식물이 증산작용을 통해 주변 온도를 낮추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합니다.

유럽, 특히 독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화재예방과 에너지 절약 목적으로 지붕녹화를 활성화해 왔으며, 이는 도시 전체의 생태 균형을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옥상녹화(Rooftop Garden) : 도심 속 휴식처

옥상녹화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삭막해진 옥상을 생태 정원으로 조성하여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대표적인 도시형 친환경 건축 솔루션으로, 생태적 효과와 함께 도시의 미관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며, 건물 가치 또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옥상녹화는 녹화의 목적과 방향, 필요한 기능, 건물의 하중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옥상녹화의 유형 및 친환경 건축 적용사례

  • 경량형 옥상녹화 : 초본류(잔디, 잡초)를 식재하여 건물의 하중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생태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약 10㎝의 얕은 토심으로 하중이 낮아 구조 부담이 적고, 리모델링에도 적합한 방법입니다. 또한 관리 및 유지보수가 용이합니다.
  • 중량형 옥상녹화 : 관목이나 소형 교목까지 풍부한 식재가 가능한 방식으로, 보다 다양한 생태계 조성이 가능합니다. 또한 옥상을 장기 휴식공간으로 조성가능합니다. 단점으로는 높은 적재하중으로 인한 구조적 부담과 유지관리비용이 높아집니다.
  • 혼합형(지오톱형) 옥상녹화 : 인공 연못, 실개천 등까지 포함하여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조성하는 고급형 방식입니다. 도시 생물 다양성 보전에 효과적이며, 탄소저감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그러나 높은 건설비 및 유지관리비의 상승, 구조적 부담 증가등의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도시 설계와의 연계

독일은 1970년대 석유 파동을 계기로 옥상녹화를 장려하면서 에너지 절약형 도시로 탈바꿈하였고, 체육관, 병원, 주택 등 모든 공공 및 민간건물에 이를 확대 적용해 오고 있습니다. 독일의 사례는 지속가능한 도시건축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입니다.

 

3. 벽면녹화(Green Wall) : 수직면을 활용한 그린 디자인

벽면녹화는 건물의 외벽, 방음벽, 옹벽 등 인고적으로 만들어진 입면의 수직면에 식물을 식재하거나 덩굴식물을 활용해 피복하는 방식으로, 고층화 된 도시 구조에서 토지 활용에 제약이 있는 경우 매우 유용한 친환경 건축기법입니다.

 

벽면녹화의 적용 방식

  • 등반부착형 : 벽에 직접 덩굴식물이 부착되도록 식재하는 방식으로, 콘크리트 블록 또는 거친 벽돌 등 다공질의 콘크리트 벽체에 적합합니다.
  • 하수형 : 상단에 식재용기를 설치하고 덩굴식물을 아래로 늘어뜨리는 방식으로, 건물의 윗부분이나, 아파트 베란다,  상업용 건물에 자주 활용도비니다.
  • 면적형 : 벽 전체에 식재 구조를 설치하고 식물을 사방으로 피복시키는 방식으로, 대형 건물 외벽에 적용하기 적합합니다.

 

친환경 건축적 효과

  • 차열 효과 : 여름철 서측 벽면의 온도 상승을 차단하여 냉방부하를 줄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입니다.
  • 소음 및 공기 정화 : 도심의 미세먼지를 흡수하여 공기질 개선에 도움을 주며,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기능도 뛰어납니다.
  • 심미적 향상 : 회색의 콘크리트 외벽에 녹색의 생동감을 부여하여 도시미관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4. 발코니 녹화(Balcony Greening) : 소규모 친환경 실천

발코니는 면적이 좁고 구조상 제약이 있지만, 공동주택에서도 실현 가능한 소규모 건물녹화 방법입니다. 최근 도시 거주자들이 실내정원이나 미니텃밭을 조성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발코니 녹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한적이지만 효과적인 녹화 공간 활용

  • 개인 정원 및 텃밭으로 활용 : 개인 취향에 맞는 채소나 허브 등을 식재할 수 있고, 개인 정원으로 가꾸어 실내에서 자연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 기후 완충지대 형성 : 외부공간을 식물로 피복함으로써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입체적 건물녹화 : 녹지 네트워크 조성

지금까지 건물녹화는 옥상녹화, 벽면녹화, 발코니녹화 등과 같이 각각 독립적인 녹화 기술로 이해되고 적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도시 재생 및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이러한 점적인 녹화를 연결하여 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하는 입체적 건물녹화 계획이 필요합니다. 진정한 친환경건축은 이러한 점적인 녹화방식을 통합하여 도시 전반에 녹지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합니다.

 

입체적 건물녹화의 설계전략

  • 설계 초기부터 통합 계획 : 건물의 배치, 향, 일조량, 통풍, 스카이라인 등을 분석하여 녹지공간의 위치를 체계적으로 선정해야 합니다.
  • 이중외피 파사드 시스템 : 여름철에는 열을 차단하고, 겨울에는 열을 흡수하여 녹화된 공간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합니다.
  • 리모델링 및 증축 활용 :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친환경적 요소를 추가함으로써 건물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을 절약, 녹화공간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녹지 네트워크 형성

입체적 건물녹화는 도시 내의 공원, 가로수, 수변공간 등과 연계되어 생태축을 형성할 수 있으며, 생물다양성과 기후회복력 증진에 기여합니다.

 

결론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절약, 도시생태계 회복,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붕녹화, 옥상녹화, 벽면녹화, 발코니 녹화는 주요한 활용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각각의 점적인 녹지를 연결하는 입체적 건물녹화 조성으로 도시와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패러다음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